[미드추천] 아이엠마더 (I Am Mother)

이번에는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추천하고자 한다.

넷플릭스에서 나온 영화여서 나름 단편 미드처럼 볼 수 있다.

장르

 - S/F, 스릴러

시놉시스

 - 인간이 모두 없어진 세계에 유일한 안식처인 벙커안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한 아이를 키워 나간다.

주요 등장 인물

  마더 (엄마)

안드로이도 로봇이며 고립된 벙커 시설에서 냉동 탱크에 저장된 수많은 갓 잉태 상태의 아이들 중 여자 한명을 태어나게 한다. 

그 후 아이를 보살피며 엄마로써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성장에 필요한 교육들과 인격, 윤리, 도덕, 지식, 등 광범위하게 가르킨다.

엄마는 딸에게 벙커 밖은 인류가 잘못된 길을 걸어 스스로 자멸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대기와 환경이 엄청나게 오염되어 밖을 나갈 수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 벙커가 인류의 마지막 보금처이며 자신은 인류를 보존하기 위해 프로그램 되었다고 하면서 딸만이 유일한 인간으로 딸이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때 가족을 만들어 나가자고 한다.

느꼈을지 모르지만 이 영화의 특이한 부분은 모든 등장 인물들이 이름이 아닌 명칭 (엄마, 딸)로 불린다.

  딸

로봇인 엄마를 진짜 엄마처럼 따르며 순종적으로 따르며 가르침을 받는다. 인격, 윤리, 도덕, 지식,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시험을 보게된다.

하지만 성장 할 수록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 호기심이 점점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벙커 안에 생쥐 한마리를 발견하게 되고 벙커 밖이 엄마가 말하는 상황이 아니거나 생명체가 살만큼 호전될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엄마는 그럴일은 없다고 단칼에 짜르며 더 이상 이 얘기는 하지 말자고 하며 생쥐를 소각시킨다.

인간은 역시 하지 말라면 더 하게 된다 (만국공통). 결국 엄마 몰래 외부로 통하는 벙커 문을 열게되며 열자마자 상처를 입은 외부인인 한 여자를 만나게 되고 벙커 안으로 들이게 된다.

  여자

총상을 입고 가까스로 엄마와 딸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여자는 안드로이드인 엄마를 경개하는데 이유인 즉슨 벙커 밖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사살하고 다닌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딸에게는 자신이 책에 그린 사람들은 실제로 안드로이드를 피해 광산에 숨어서 사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해준다. 그러면서 이곳은 인간인 딸이 속할 곳이 아니라며 같이 떠나자고 한다. 

결말 (스포)

영화 단편인 만큼 결말도 소개해야지 추천할 맛이 난다.

강력 스포가 있기 때문에 결말을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패스~

여자의 유혹속에 방황을 하고 있는 딸을 눈치챈 엄마는 딸에게 이제 가족을 만들 준비가 되었다고 하며 새로운 아기 (남동생)을 배양시킨다.

엄마는 딸에게 소속감과 주위를 환기 시킬 수 있게끔 유도하지만 딸은 엄마의 자료들을 훔쳐보다가 본인이 처음으로 벙커에 태어난 아이가 아님을 알게 된다. 심지어 본인전에 몇명의 아이들이 있었으며 실패작으로 엄마에 의해 죽임/소각을 당한 것을 밝혀내고 충격에 휩쌓인다. 

엄마에게 배신과 두려움을 느낀 딸은 결국 여자와 함께 벙커 밖을 탈출한다.

밖을 나온 딸은 본인이 생각한 외부와 전혀 다른 광경을 보게 되고 살짝 당황을 하지만 서둘러 도망가기 시작한다. 

끝내 여자의 거처로 오게되지만 광산이 아닌 해변가에 널부러진 컨테이너인 것을 알게 된다.

여자는 사실을 털어놓게 되는데 광산에 있던 사람들은 스스로 파멸해 버렸고 본인이 유일한 생존자이며 홀로 컨테이너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밝힌다.

결국 딸은 남겨두고 온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 다시 벙커로 돌아간다. 하지만 벙커 앞은 수 많은 안드로이들이 총을 들고 지키고 있었고 그녀를 저지한다. 하지만 엄마를 만나겠다는 딸의 요청에 안드로이들은 길을 비켜준다.

딸과 다시 만난 엄마는 사실을 말해주는데...

인류가 스스로 자멸하지는 않았지만 이대로 가면 그들의 폭력성과 공격성으로 인해 자멸로 갈것이라고 판단해 그들을 다 죽이게 된다. 그리고 체취한 정자와 난자를 결합해 잉태 상태의 아이들을 냉동 보관하며 한명 한명씩 아이를 키워 이상적인 인격체를 성장 시키는 계획에 돌입했다고 밝힌다.

그리고 딸이 알아냈듯이 그녀는 첫번째 아이가 아니였으며 그전에 있던 아이들은 이상적인 인격체에 부합하지 않아 제거 (죽임/소각)처리되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이상적인 인격체를 가진 인물이 나왔고 그게 바로 딸이 였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은 하나의 개별 안드로이드가 아닌 모든 안드로이드가 하나의 두뇌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네트워크라고 이야기 해준다.

엄마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딸을 보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딸은 준비가 되었음을 믿고 그녀에게 자신의 CPU를 향해 총을 쏘게 한다.

딸은 남동생과 아직 잉태 상태인 다른 아이들의 엄마 역할을 담대히 맞서 나게겠다는 눈빛을 하며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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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 전에 홀로 컨테이너에 남아 있는 여자의 씬이 나오는데 그 컨테이너로 하나의 안드로이드가 찾아간다.

그 안드로이드는 엄마가 몰래 숨겨둔 GPS로 그녀를 추적해왔고 엄마의 목소리로 그녀에게 대화를 하기 시작하며 의미심장한 말들을 꺼낸다.

"넌 너의 엄마가 누구인지 기억해?"

"이상하지 않아? 넌 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렇게 오래 살아남았을까?"

"마치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어서 그런 것 같지 않아?."

"하지만 이젠 아니야"

그러면서 컨테이너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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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엄마가 안드로이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차례 아이를 키우면서 인간성과 모성애가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극 중간에 농담을 던지고, 딸과 여자가 탈출할때 딸과 여자를 죽여도 다른 아이를 키우면 되는데 굳이 살려준 점, 마지막에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딸이 원하는대로 파괴되어 준다는 점이 나름 뒷받침 해준다.

그리고 여자의 등장과 여자로 인해 생기는 딸의 감정들은 모두 엄마의 큰 그림과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내용이라고 본다.

그 많고 많은 시간들 중 딸이 문을 열때 여자가 마침 그 벙커 앞에 있었다는 점, 마지막에 안드로이드가 그녀에게 한 말들이 그렇게 보여진다.

특히 여자가 등장함으로 인해 딸이 그동안 느끼지 못한 두려움, 배신감, 허망감, 이기심 (여자는 자신의 오직 자신이 살기 위해 딸을 꼬드김), 허황된 본능 (여자는 먹고 쉬고 살아남아야 하는 본능적인거 외에는 더 이상 의욕이 없다), 등을 알게되며 더욱 완벽한 이상적인 인격체로 성장한다.

개인적인 평점 (4/5)

 - 여자가 등장 할때까지는 이러한 소재에서 볼 법한 부분들이 있어 다소 새롭지는 않다

 - 여자가 등장 후 스토리의 긴장감이 형성되고 급격하게 변하는 심리 상태와 서스펜스가 이루어진다

 - 등장 인물이 2+1 임에도 상당한 몰입감

 - 다만 스토리 라인에 비해 다소 긴 러닝 타임

 - 단조로울수 있는 소재를 반전으로 잘 끝맺음

 - 나라면 어떠한 선택을 했을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IMBD 평점 (6.8/10) 

 - https://www.imdb.com/title/tt6292852/?ref_=fn_al_tt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