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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알아보자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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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나믹스


 이름만 들어선 상당히 생소한 회사일 수 있다. 그렇지만 아래 로봇 영상 만큼은 한번쯤 봤을것이다. 


그렇다. 바로 이 로봇을 만든 회사이다.


자동화,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고 공상 과학 영화에서 볼법한 로봇들이 더디지만 계속해서 연구 개발되고 있다.

그런면에선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2족 보행, 4족 보행, 제어 공학 부분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러한 최고 수준의 기술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알아보자.



공학 로봇 디자인 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 (Boston Dynamics)는 1992년에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자회사로서 설립된 공학 로봇 디자인 회사다. 


미국 국방부 첨단연구 프로젝트국인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의 자금 지원을 받아 미군용 로봇을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네발로 걷는 로봇 등으로 보행 로봇 분야에서는 업계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회사로 당시 화제가 되었던 로봇은 4족 보행의 Big Dog 였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첫번째 로봇


BIG DOG (빅 도그) - 2005년



2005년 3월년 처음 공개되었으며 당시만 하더라도 상상 할 수 없는 정도의 자연스러운 동작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DARPA로부터 1000만 달러 (약 110억원) 자금을 지원받아 차량이 다니기 힘든 험지나 위험지역에서 물자수송을 위해 개발되었다.

군사용으로 개발되어 40km 이상의 행동반경이 요구되었기에 배터리로 이용한 구동은 포기하고 가솔린 엔진이 사용되었다.




높이 3피트(0.91m), 길이 2.5피트(0.76m), 무게 240파운드(110kg)로 시속 6.4km로 달리며 340파운드(150kg)를 싣고 35도 경사를 오르는 등 어려운 지형을 횡단할 수 있다. 사람이 밀어도 중심을 잡으며, 빙판길에서 미끄러져도 스스로 균형을 잡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인다.


빅독은 4개의 다리를 사용해 표면을 이동 할 수 있으며 다리에는 관절과 지면 접촉 부분 등 약 50개의 센서가 다양한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내부 엔진 내 엔진 속도, 온도 및 유압뿐만 아니라 차체, 운동 및 힘, 가속도 및 엔진 속도를 측정하며 레이저 자이로스코프와 스테레오 비전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Cheetah (치타) - 2012년



2012년 공개한 치타는 런닝머신 위에서 시속 29km로 달려 과거 관련 최고 기록인 21km를 뛰어넘는다.

실체 치타의 달리는 움직임을 참고해 개발되었으며 폭발물 운반, 적 추격 등의 임무용의 적합한 모델이다.


이후 성능을 개선해 2012년 8월에는 실제 외부환경에서 시속 45km의 기록을 달성한다.





Litte Dog (리틀 도그) - 2008년



Big Dog와는 비슷하나 소형화에 집중한 모델이다. 길이 30㎝, 높이 14㎝로 상당히 작으며 4개의 다리에 각 세 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뭔가 로봇보다는 곤충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Big Dog과 다른 부분은 Big Dog의 경우 기본 플랫폼을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제작했으나 Little Dog의 경우 MIT, 스탠포드,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사우스 캘리포니아, 카네기 멜런 등의 6개 대학 로봇 연구소가 공동을 참여해 진행되었다. 


소형인 만큼 가솔린 엔진이 아닌 리튬 폴리머 배터리로 가동되며 재충전 없이 30분 동안 작동이 가능하다. 




PETMAN (펫맨) - 2011년


PETMAN (Protection Ensemble Test Mannequin)의 약자로 화생방 테스트를 위한 모델이 개발되었다. BigDog에서 파생된 모델이기도 하다. 실제 사람처럼 동적으로 움직이는 최초의 로봇이였으며 몸체에 센서를 달고 신형 화생방 보호의를 입힌 뒤에 사람이 하는 동작을 구현하는 목적을 둔다. 



인간과 유사한 발꿈치-발끝 보행 (Heel and toe walking) 방식으로 걸으며 이러한 보행 방식은 발바닥만으로 다리를 위아래로 올려 걷는 일본의 아시모나 휴보의 보행 방식에 비해 접지면이 줄어들고 별도의 발가락 관절이 필요하기 때문 안정화가 어렵다. 대신 더 빠르고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다.


2족 보행 시험 단계



상반신을 추가한 2족 보행 시험 단계



화생방 보호의를 착용시킨 상태에서의 시험 단계




LS3 (Legged Squad Support System) - 2012년


Big Dog의 개량형 모델명이며 기존 Big Dog 모델에 비해 소음이 많이 줄어들었고 덩치도 커졌다.

좀 더 군사용으로 개발되었으며 적재 운반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일반 보병이 가기 어려운 지형이라도 운반이 가능해 분대를 지원하는 목적이다. 최대 적재 중량은 400 파운드 정도로, 센서 기반으로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DARPA와 미 해병대의 재정 지원을 받아 2012년 부터 약 2년간 필드 테스트를 거쳐 2014년까지 미 해병대에 LS3을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2015년 말 돌연 취소되었다. 이유는 엔진의 소음 때문에 적에게 들키기 쉽고, 야지에서 고장날 경우 수리가 너무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다.





WildCat (와일드 캣) - 2013년



시속 32km로 달릴 수 있으며 메탄올 연소 엔진응 이용한 유압 시스템으로 구동되며 구동시 고래 소리가 난다.

평지를 달릴 수 있고 점프, 질주 등의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지상에서 로봇의 높이와 자세를 측정해 움직인다.


뭔가 저돌적으로 생겼다





구글의 인수



2013년 12월 13일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구글에 인수된다.


당시 구글은 로봇산업 진출을 위해 10여 개에 가까운 신생 로봇과 인공지능 관련 회사들을 인수합병하고 있는데 보스턴 다이나믹스도 구글의 인수합병 회사 중 하나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인수합병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앤디 루빈이 로봇 사업은 10년 후에 결실을 볼 법한 ‘문샷(moonshot)’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과 기대를 드러내 과감히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앤디 루빈은 이 프로젝트명을 ‘리플리컨트’라고 칭했으며 영화 '블레이드러너’에 나오는 복제인간 ‘리플리컨트’에서 착안했다.

최근 안좋은 사실이 밝혀져 곤혹을 치르고 있는 앤디 루빈


그러나 2014년 책임자였던 앤디 루빈이 구글을 퇴사하자 로봇 관련 프로젝트들은 방황하기 시작한다.

이후 구글의 새로운 담당자들은 가정 혹은 사무실에서 쓸 수 있는 가전 제품 같은 로봇의 제작 및 출시를 요구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가지고 있는 군용이나 상업용 방향과 상반되어 마찰이 일고 있었다.




한번에 다 끝내기에는 아직 너무 많은 내용들이 남아 있어 두편에 나누어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구글과 보스턴 다이나믹스 사이에 생긴 갈등은 어떻게 결론이 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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